태그 : 온라인마켓플레이스

이베이가 일본 사업에서 실패한 이유, 마켓플레이스의 규모 도달 실패

옥션 모델은 사양산업? 이라는 어느 블로거의 글을 읽고 그동안의 생각을 한번 정리해보았다.

우선, 전자상거래의 비즈니스 모델은

1) Amazon.com로 대표되는 쇼핑몰,
2) eBay.com로 대표되는 온라인 마켓플레이스 로 크게 나눌 수가 있다.

이 중, 2번의 온라인 마켓 플레이스 형태는 거래 방식에 따라 경매 와 고정가 거래로 구분되고,
양 주체에 따라 B2C와 C2C로 구분될 수 있다.

B2C는 사업자가 소비자에게 판매하는 것이라면, C2C는 소비자와 소비자간 개인거래를 의미한다.
(이러한 용어등은 사실 사용하는 사람에 따라 다르므로, 개념적 그렇다는 의미다.)

옥션은 경매 방식에 집중한 비즈니스로 오혁 전 옥션 사장에 의해 창업이 되었고(eBay모델을 연구후 창업했다고 말했음),
지마켓은 고정가 거래에 집중한 형태로 구영배 사장에 의해 성장해 왔다. (초기에는 증권거래 방식을 가지고 상품거래에 활용하려고 했으나, 후에 비즈니스 모델 수정됨)

미국, 일본, 한국의 전자상거래 시장을 다시 정리해 보면, (홈쇼핑,통판제외)

1. 미국
Amazon.com(온라인 쇼핑)
eBay.com (경매, C2C)
기타 대형 전문 사이트들

2. 일본
Rakuten.co.jp (B2C)
Yahoo Auction (C2C)
Amazon.co.jp (온라인쇼핑)

3. 한국
G마켓 (B2C)
옥션 (B2C, 일부경매)

이제, 위 블로거의 글에 있었던 질문에 대답을 해보면,

Q1. 왜 이베이는 일본진출(중국 포함)에서 실패했는가?
Q2. 왜 옥션분야는 쇼핑분야에 비해 성장이 둔화되는가?
Q3. G마켓이 일본에 진출해서 왜 한류상품만 팔고 있을까?

A1. 온라인 쇼핑은 사업자가 직접 상품을 소싱, 등록한다. 따라서, 단기간에 상품을 채울 수가 있고 가격 및 마케팅, 그리고 고객서비스에 의해 시장진입을 빠르게 할 수 있다. 하지만, 이베이는 셀러가 상품을 등록하는 마켓플레이스다. 따라서, 새로운 시장 진출시에 새롭게 셀러 및 상품이 등록되어야 한다. 초기 부족한 상품을 eBay.com의 상품pool을 활용하면 되었던 Canada, UK, Singapore 등의 영어권 국가들과 달리, 일본(중국)에서는 모든 컨텐츠가 새로 채워져야 했다.

이베이 일본 진출당시, 일본은 이미 야후옥션이 장악하고 있었고, 판매자 입장에서 구매자 수가 적은 이베이에 올릴 이유는 없었다. 구매자 입장에서는 검색해본 상품이 없는 이베이를 금방 떠나고 말았다. 결국 일정 수준의 규모에 도달하지 못한 상태에서 사업은 지지부진했고, 이베이는 철수하게 된 것이다.

A2. 옥션은 일반적인 공산품 거래에는 적합하지 않다. 시장가격이상으로는 받을 수 없는 그 한계 때문에, 오히려 시장가격보다 낮게 팔리게 되는 현상이 벌어진다. (100불이면 살수 있는 물건을 90불에 경매로 내놓을 경우 어느 누구도 99불 이상 입찰하지 않을 것이다.) 결국, 중고품 거래나 희귀품 거래, 소장품 거래등이 주를 이루게 되는데 상식적으로도 이 시장보다는 일반적인 새상품 거래가 클 수 밖에 없다. 즉, 경매는 온라인 쇼핑분야보다 성장성이 낮은 것은 오래전부터 모두가 알고 있던 사실이다. 다만, 오프라인에서 쉽게 구할 수 있던 물건을 굳이 온라인에서 안사던 시절에도, 우표, 스포츠카드, 화폐류 등 수집물품은 거래 상대자를 찾기 어려웠기 때문에 이베이가 등장하자 폭발적으로 거래가 이루어졌던 것일 뿐이다.

A3. 이베이가 일본에서 실패했던 당시와 같은 상황이라고 생각한다. 쇼핑몰이 아니기때문에 G마켓은 일본에 진출한 뒤에 일본인 기업, 개인들이 상품을 등록해야 상품 컨텐츠가 생긴다. 그리고 이 상품 컨텐츠가 적다면, 방문하게된 소비자들은 금방 사이트를 떠나고 오지 않는다. 이베이는 모든 것을 시장에 맡겼기 때문에 거래를 발생시킬 수 없었고, G마켓은 타겟 고객을 정해서, 그 고객이 구매하고자 하는 상품군들을 등록시키고(한류 상품이라면 한두 업체만 영업하면 될테니), 해당 타겟 고객 대상으로 구글 키워드 광고등을 집행하는 방식으로 거래를 발생시키고 있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마켓플레이스로 성공하기 위해서는 시간과 투자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만약 eBay가 G마켓을 인수한다면, 큰 자금 투입이 G마켓 일본사업에 필요한 부분이 아닐까 생각된다.

그래서 SK에서 시작한 11번가는 매우 어려운 싸움을 하리라 예상된다. 일정 수준의 규모를 만들기가 어렵기 때문에..
오히려, 체리야닷컴, 모닝365 등의 강력한 쇼핑몰들을 인수했기 때문에 온라인쇼핑몰로 사업모델을 정했다면 훨씬 더 성공 가능성이 컸을것으로 생각된다.

by globalface | 2008/11/10 16:43 | E-Commerce | 트랙백(1) | 핑백(1)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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